이번 시리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선보인 신경정신건강 관련 기술과 그 기업에 대하여 다루어 뇌과학의 실용적 가치에 대해 알아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어떤 것을 공부하는 이유는 그 실용성에서 가치를 찾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실용성의 가치는 기술화-상품화-소비화의 과정으로 우리의 일상을 얼마나 개선시킬 수 있는지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뇌과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뇌과학의 가치는 뇌과학을 기반으로 제작된 어떤 제품이 우리의 일상 생활을 얼마나 더 낫게 해줄 수 있는가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Earable Neuroscience)>에서 개발한 ‘프렌즈 포커스플로우(FRENZ FocusFlow)’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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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ES 2025 혁신상 수상 기업: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Earable Neuroscience)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Earable Neuroscience)는 2018년에 설립된 신경과학 기반 기술 기업으로,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여 인간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의 대표 제품인 프렌즈 브래인밴드(FRENZ Brainband)는 세계 최초로 뇌파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면과 집중을 관리할 수 있는 AI 기반의 스마트 헤드밴드입니다.
이 제품은 뇌파(EEG), 근육의 움직임(EMG), 심박수와 같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수면 개선 솔루션과 주의력 강화 기술을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에게 적합한 음악과 소리를 제공하여 수면 상태를 최적화하거나, 일 중에 더 높은 집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는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폭스콘과의 협력을 통해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제품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습니다.
현재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는 미국 시장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도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회사는 의료 데이터를 보호하는 강력한 보안 기술과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품 설계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는 비상장 기업이지만, 앞으로의 주식 시장 가치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글로벌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개인화된 건강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렌즈 브래인밴드는 단순한 헬스케어 기기가 아니라, 뇌 과학과 인공지능의 융합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영역의 디바이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성과 시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는 향후 IPO나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큽니다.
2. CES 2025 혁신상 수상 기술: 프렌즈 포커스플로우(FRENZ FocusFlow)
프렌즈 포커스플로우(FRENZ FocusFlow)는 AI 기반 뇌파 분석 및 집중력 증진 어플리케이션으로, 2024년에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이 어플은 회사의 대표적인 웨어러블 기기인 프렌즈 브래인밴드(FREN Brainband)와 연동되어, 뇌파(EEG), 심박수, 근육 신호(EMG) 등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여 사용자의 집중력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프렌즈 포커스플로우의 기본 원리는 인간의 뇌파가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작동할 때 집중력과 작업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는 신경과학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 어플은 프렌즈 브래인밴드가 실시간으로 측정한 뇌파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고, 이에 맞는 음향 자극을 제공하여 최적의 작업 상태를 유도합니다. 이 과정은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사용자는 단순히 어플을 실행하고 브래인밴드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어플은 학생, 연구자, 크리에이터, 작곡가, 직장인 등 집중력이 중요한 모든 사용자에게 큰 효용성을 제공합니다. 특히, 사용자의 뇌파 패턴과 행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함으로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정밀하고 개인화된 자극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더 빠르게 몰입 상태에 들어갈 수 있고, 작업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업 성장에 있어 프렌즈 포커스플로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는 ‘브래인밴드’와 ‘포커스플로우’ 두 제품을 통합하여 하드웨어 시장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시장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커스플로우는 구독 기반 서비스이므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며,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이 어플은 교육 기관, 연구소, 기업 등의 B2B 시장에서도 높은 수요를 예상하고 있어,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3. 프렌즈 포커스플로우 속 뇌과학
프렌즈 포커스플로우(FRENZ FocusFlow)의 뇌과학적 원리는 인간의 뇌파가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작동할 때 집중력, 이완, 또는 몰입과 같은 정신 상태가 유도된다는 신경과학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뇌는 전기 신호를 통해 뉴런 간 정보를 주고받으며,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뇌파는 주파수 대역에 따라 델타(0.5-4Hz), 세타(4-8Hz), 알파(8-12Hz), 베타(13-30Hz), 감마(30Hz 이상)로 분류됩니다. 알파파는 이완과 창의적 사고, 베타파는 집중과 문제 해결, 감마파는 고도의 인지적 활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프렌즈 포커스플로우는 이러한 뇌파의 특성을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최적의 집중 상태를 유도합니다.
이 어플은 브래인밴드를 통해 EEG(뇌파)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뒤, 사용자의 현재 정신 상태를 평가하고, 최적의 작업 상태로 전환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특정 EEG를 유도할 수 있는 자극인 ‘바이노럴 비트’를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 바이노럴 비트(binaural beat)는 양쪽 귀에 약간 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뇌가 특정 주파수의 차이를 동기화하도록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한쪽 귀에 200Hz, 다른 쪽 귀에 210Hz의 소리를 들려주면, 뇌는 이를 10Hz로 인식하며, 이는 알파파 대역과 일치해 이완 상태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뇌 상태에 따라 변화하며,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학습해 더욱 정밀하고 개인에 맞춘 자극을 제공합니다. 이는 전통적인 집중력 향상 기법이나 단순한 음향 재생 앱과는 차별화된 점으로, 신경과학적 원리를 실질적으로 적용하여 사용자에게 더 효과적인 이점을 제공합니다. 반대로,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특정 작업(예: 글쓰기, 공부, 명상 등)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포커스플로우가 제공하는 뇌파 기반 집중력 향상 기술은 과학적 검증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바이노럴 비트는 뇌의 주파수 동기화를 유도하여 작업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Ross & Lopez, 2020, Sci Rep; Fan 등, 2024, Sci Rep).
4. 앞으로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와 프렌즈 포커스플로우는…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와 프렌즈 포커스플로우를 중심으로 이번 글에서 살펴본 CES 2025의 혁신적 기술은 뇌과학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번 CES 2025에서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가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단순히 기술적 완성도 때문만이 아니라, 그 기술이 가져올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심리적 영향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들은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더 정밀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프렌즈 포커스플로우는 교육, 의료, 직장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집중력 향상 및 생산성 증대를 목표로 B2B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넓힐 것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사용자 데이터 학습과 딥러닝 기술의 발전은 제품의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